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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라이징캠프 4기

Rising Camp (라이징 캠프) 4기 - Android 클래스 후기

yaebb_82 2022. 7. 15.

 

이전 글에도 언급했듯이 나는 2월달부터 Rising Camp 4기 Android 클래스를 들었다. Rising Camp를 수료하고 이제서야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Rising Camp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는 이전 글을 참고하면 될 것 같고, 이번 글에서는 후기 위주로 다룰 예정이다.

'Rising Camp (라이징 캠프) 4기 - Android 클래스 지원' 글 보러가기 👉 https://bingguel.tistory.com/27

 


 

1. Rising Camp 파헤쳐보기

Rising Camp는 [6주 수업 + Rising Test 2주] 이렇게 총 8주 동안 진행된다.

 

[수업]

수업은 6주 간 전부 온라인(Google Meet)으로 진행되었고, 일주일에 1번 3시간 정도 정해진 요일에 수업을 듣게 된다. 첫 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수업은 과제 피드백 1시간 + 본 수업 2시간 으로 진행되며, 피드백 양에 따라서 시간이 초과될 때도 있다. 수업 방식은 단순히 설명을 듣고만 있는 것이 아닌 토론식이다. 토론식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러한 방식 때문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고, 질문에 대한 내 생각도 소신껏 말할 수 있어서 비록 온라인 상이지만 오프라인과 같이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과제]

일주일에 1번 3시간 수업한다고 하면 횟수나 시간이 적어 실망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수업으로 얻는 지식들도 중요하겠지만, 과제를 통해 실습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수업 때 배운 개념들에 대해서 각 주차 별로 과제가 주어지는데, 과제는 다음 수업 시간 전까지(약 일주일) 해와야 한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생각보다 과제량이 만만치 않아서 일주일이 짧게 느껴진다. (진심😐)

 

실력이 있으신 분들은 과제를 하고 시간이 남아서 챌린지 미션까지 해오시는 분들도 몇몇 있었다. 챌린지 미션은 기본 과제 외에 추가로 주어지는 미션인데, 필수까지는 아니지만 시도해보면 얻을 수 있는 게 훨씬 많다. 과제 난이도가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챌린지 미션까지 시도해서 과제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 과제 안내 / 과제 제출 / 스크럼 작성 등은 Notion에서 진행된다.)

 

하루에 5시간 투자하는 것이 목표인데 사실상 8시간 이상은 투자하지 않았나 싶다. 챌린지 미션도 하고 싶었고, 과제 결과물도 완성도 있게 만들고 싶었으나... 실력이 부족한 탓에 기본 과제 하기도 정말 빡빡했다. 그래도 같은 반 사람들의 결과물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받을 수 있었고, 피드백 시간에도 멘토님이 자세히 봐주시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 과제를 내주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사실 추가 과제를 받지 않는 것이 Best...✨)

 

[인원]

각 기수 별로 인원 수가 다르겠지만, 4기 때는 A/B반 2개로 나뉘어서 진행되었고, 처음에는 내가 속해있던 반 인원은 총 6명이었다. 전공자 비전공자 비율은 생각보다 크게 차이나지 않았고, 성비도 나쁘지 않았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지만, 뒤로 갈수록 중도포기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결국 3명만 남게 되었다.

 

중도포기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단언컨데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다. Rising Camp를 하면서 다른 어떤 것과 병행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부디 Rising Camp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을 때 듣는 것을 추천한다.

 

[위클리 스크럼]

그리고 일주일에 1번씩 같은 반인 사람들끼리 과제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과제를 진행하면서 모르는 부분을 서로 공유하면서 도움을 주기도하는 시간인 위클리 스크럼(Weekly Scrum)을 진행한다. 위클리 스크럼을 진행할 때에는 한 명씩 돌아가면서 각 주차마다 스크럼장(?)을 맡아서 진행을 하게 되고, 스크럼 내용을 일지 형식으로 적어서 인증하게 된다. (스크럼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여하면 회식비도 지원된다!)

 

[커뮤니티]

전반적으로 Rising Camp에서 소통할 때에는 'Discord(디스코드)'라는 플랫폼을 사용하고, 생각 이상으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제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에는 커뮤니티 내의 너디너리 지식in을 통해서 질문을 남길 수 있고, 여러 멘토분들께서 바로바로 답변을 달아주신다. 덕분에 모르는 것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고, 질문을 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다.

 

[Rising Test]

6주 동안 수업을 다 들었으면 2주 동안 Rising Test가 진행된다. Web+Server / Android+Server / iOS + Server 이런 식으로 팀이 되어서 협업을 할 수 있으며, Rising Test를 통과해야 최종적으로 Rising Camp의 수료 여부가 결정된다. 프로젝트는 클론코딩 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클론코딩할 대상(?)은 각 기수 별로 다르다고 알고 있다. 2주 간  협업하면서 소통 능력도 기를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고, 매일매일 read.me 작성 및 결과물 영상 제출을 통해 포트폴리오도 챙길 수 있다.

(글은 차분하게 썼지만 8주를 통틀어서 가장 좀비처럼 살았던 시간이다...🧟‍♂️)

 

 

 

2. Rising Test 썰풀기

대망의 Rising Test!!! (줄여서 라테 라고 부른다 ㅎㅎ)

4기 Rising Test 때는 [Android 2명 + Server 2명] 이렇게 한 팀이었고, 클론코딩한 앱은 번개장터 였다. Android 끼리의 협업은 없었고 사실상 Server 분들과의 협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내 Rising Test는 꽤나 다이나믹(?) 했던 것 같다...

당시 코로나에 걸려서 몸 상태가 매우매우 좋지 않았는데, Rising Test 시작 시간보다 늦게 일어나게 되면서 시작부터 꼬이게 되었다...😱 어찌저찌 늦게라도 기획회의에 참여했고, 번개장터 앱을 만져보면서 우선순위를 정한 이후에 작업을 시작하였다.

(+ 당연히 Rising Test 기간 동안에는 외출하지도 않고 집에만 박혀서 코딩을 했고, 새벽까지 붙잡고 했던 것 같다. 2주 안에 앱 하나를 클론 코딩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시간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굉장히 중요하다.)

 

처음에는 작업이 수월한 줄 알았으나... API 연동을 하는 과정에서 jwt 관련 이슈가 발생하면서 큰 난관에 빠지게 되었다. 혼자 해결해보려다가 코드가 끝도 없이 꼬이게 되었고, 속절없이 시간은 흘러 다른 팀원분과 진도가 크게 차이가 나 서버분들과도 소통이 되지 않게 되었다. 1차 피드백 이후 때까지 해결이 되지 않아 팀원분과 멘토님께 도움을 요청했고 새벽까지 코드를 같이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수정을 했고 가까스로 오류를 해결하였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간이 상당히 지체가 된 상태라 수료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판단되어 '중도포기'를 결심했다. 포기하더라도 코드의 문제점은 알고 포기하고 싶어서 도움을 요청했었고, 나는 이렇게 4기 Rising Test를 끝내게 되었다. 수료를 하지 못한 채 끝냈다는게 아쉬움이 커서, 열심히 준비해서 5기 Rising Test에 재도전을 하게 되었다. (포기할 때 이 부분을 전혀 생각을 못했었는데... 재도전을 하려면 2주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난 바보똥멍청이다.)

 

5기 Rising Test 때에는 [Android 1명 + Server 2명] 으로 팀이 구성되었고, 클론코딩한 앱은 쿠팡이츠 였다. 4기 때 크게 데이고 5기에 재도전을 하는 것이다 보니 이번에는 이전처럼 큰 문제 없이 원활하게 서버분들과 소통하면서 진행할 수 있었다. 4기 때 배운 교훈 덕분에 모르는 것들이나, 소통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때 즉시 개발 리더께 도움을 요청하여 해결하였다. 그 결과, API 16개 정도 연동하여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였고, 우수수료라는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

 

 

 

 

 

3. Rising Camp 수료 후기

이렇게 Rising Camp를 하면서 배운 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은 것 같다.

 

코린이 탈출

예전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코린이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실력이 많이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다. 코린이 시절에는 내 실력에 대해서 자신이 없어 자존감이 바닥을 쳤었는데, 이제는 2달 만에 내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구나를 몸소 느낀 후로 자신감이 생겼고 뭐든 시도해보려는 용기가 생겼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Rising Camp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프로 질문러가 되자

성장하기 위해서는 질문을 많이 해야한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Rising Test를 중도포기 했을 때 가장 후회했던 부분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 수업 때도 멘토님께서 항상 강조하신 것이 있었다. "막히거나 모르는 것이 있다면 혼자 삽질하지 말고 질문을 해라. 적극적으로 질문해서 많이 얻어가는게 좋다." 정말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답인 것 같다. 이제는 모르는 것들이 생기면 덜컥 겁부터 나는 것이 아니라, 너디너리 지식IN에 계시는 든든한 멘토님들/튜터님들 덕분에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된 것 같다.

 

끈기 그리고 정신력

정말 Rising Camp를 하면서 중도포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물론 커리큘럼이나 수업방식이 마음에 안들어서가 아니다. 과제를 하면서 부족한 내 실력에 실망도 했었고, 많은 과제량을 소화해내기 버거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걸 끈기와 정신력으로 버텼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면, 끈기와 정신력만 있다면 Rising Camp 수료는 걱정 없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Android 개발자

Rising Camp를 수료한 지금, 나는 Android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준비 중이다. 수료를 하게 되면 외주 / CMC / 멘토 등과 같이 도전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주어지게 된다. 나는 예전부터 외주나 CMC는 꼭 해보고 싶었다. 사실 다양한 직무의 사람들과 같이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흔한 것은 아닐 뿐더러, 하나의 앱을 완벽하게 내 손으로 완성해내는 보람도 느껴보고 싶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면 나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도 완성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 CMC 모집 중이라는 안내를 받아서 지원을 해볼 예정이다. 공부를 통해 내 부족한 점들을 채워나가면서 외주/CMC 뿐만 아니라 진정한 Android 개발자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4. 마무리

2022년 들어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Rising Camp를 했다는 것이다. 아마 Rising Camp를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아마 뭘해야할지 갈피도 잡지 못하는 그냥 일개 취준생이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실력도 부족하고, 아는 것도 없어서 Rising Camp를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믓찌게(?) 수료를 한 나 자신 칭찬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Rising Camp를 할지말지 고민하고 있다면, 수료생으로서 감히 말하자면 무조건 추천이다. 단순히 Rising Camp 찬양론자가 아니라 진심으로 추천한다. 2달 안에 상상 이상으로 성장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고, Rising Camp를 발판으로 앞으로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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